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통령 선거 판세도 역전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인천을 방문한다. 유 후보의 안보관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선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바른정당은 17일 오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맞서 유 후보의 투철한 안보관을 잘 보여줄 것”이라며 “더불어 인천상륙작전으로 6·25전쟁의 전세를 역전했듯이 대선 판도도 역전하겠다는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안 후보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입장을 번복하는 등 안보관이 불안한 점을 내세우고 유 후보의 확고한 위기관리능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가 16일 직접 보훈 공약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그는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대북관이 불안하고 경제·사회에 있어서 얼마나 무능한지 집중적으로 부각하겠다”며 “제가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전달해 국민의 마음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선거비용 부담 등으로 당 안팎에서 연일 단일화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많은 유권자를 만나 유 후보의 자질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V토론으로 증명된 유 후보의 장점을 알려 지지율로 이어지게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선 구호로 ‘보수의 새 희망’을 내세운 유 후보는 17일 자정 첫 일정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