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을 찾아 출근하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0시 지축차량기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우영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7일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역 유세에서 “과감한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60년 기득권 체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를 했다.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아무 이유 없이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집과 직장을 전쟁같이 오가며 사는 워킹맘, 그리고 고시원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사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세에 동참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심상정 사퇴론에 일침을 날렸다. 노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고요?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1%씩 (지지율이) 올라가면 당선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는 지지, 한표 한표가 그대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심상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이날 0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에서 심야 근무하는 청소·검수노동자들 격려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아침, 출근하는 사무직노동자에게 아침 인사를 한 데 이어 12시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게임업체 근무하는 노동자를 만날 예정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