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 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본격적 선거운동이 진행됨에 따라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강력 의지를 표하기 위함이다.
양 부처는 우선 각종 탈법·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단속하고 특히 금품선거·흑색선전·여론조작·불법 단체동원·선거 폭력 등 5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공무원이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줄을 서거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지지·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행위 등에 대해 철저하게 감찰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 궐위에 따라 전례 없이 짧은 기간 내 국정 최고 책임자를 선택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국민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줄 것도 당부했다.
홍 장관은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렵다면 5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 기회를 활용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