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외제차 3인조 강도단...잡고보니 경비업체 직원



서울 강남에서 고급 외제차량 운전자를 습격한 3인조 강도단이 경비업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롤스로이스 운전자 A(41)씨를 폭행한 이모(20)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45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변 주차장에서 A씨를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충격기와 곤봉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3인조 중 김모(34)씨가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고, 이씨와 나머지 공범 한 명은 도주했다. 이씨는 도주 하루만인 13일 오후 7시2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와 김씨는 영세 경비업체에서 함께 일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한 또 다른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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