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HUG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와 경기도 과천시를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3㎡당 평균 분양가가 입지, 가구 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인근 아파트단지의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분양 보증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HUG의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서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근까지 분양을 진행한 주요 아파트단지들 중 3.3㎡당 평균 분양가(기준층 기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4,457만원)였으며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가 4,259만원,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2,600만원,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센트럴스위트가 2,760만원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HUG가 공개한 주요 기준을 적용하면 강남구에서 올해 6월과 11월 각각 분양이 예정된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개포동 주공8단지공무원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 상한선은 디에이치아너힐즈의 110%인 4,685만원으로 예상된다. 서초구에서는 6월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하반기 서초동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가 상한선은 신반포자이의 110%인 4,903만원,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는 서초래미안에스티지S(서초우성2차 재건축, 2015년 9월 분양)의 평균 분양가 3,851만원의 110%인 4,236만원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송파구에서 연내 분양이 예정된 거여동 e편한세상거여의 경우 비교 대상이 될 만한 단지가 2007년 입주한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로 꼽힌다. 이 단지는 현재 시세가 3.3㎡당 평균 2,5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e편한세상거여의 분양가 상한선은 2,750만원대로 예상된다.
강동구에서는 14일 암사동의 힐스테이트암사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5월 고덕동 롯데캐슬베네루체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암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으로 2008년 분양한 롯데캐슬퍼스트의 3.3㎡당 시세인 2,000만여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고덕동에서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고덕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3.3㎡당 평균 분양가 2,335만원의 110%에 해당하는 2,569만원 수준이 상한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된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지난해 유일하게 분양을 진행한 래미안센트럴스위트(과천주공7단지2구역 재건축)의 평균 분양가 2,760만원이 올해 분양가의 기준으로 꼽힌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