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보안관’이 코믹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지는 기장 FC 열전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코믹 군단들의 강렬한 등장을 예고하듯, 비장한 표정으로 걸어오는 오프닝은 첫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온라인 축구 게임 FIFA를 연상케 하는 프로필은 각 캐릭터들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하게 만든다.
기장 FC의 메시 ‘대호’(이성민)는 동네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오지랖을 부리고 동네 대소사를 챙기는 등 보안관으로서의 맹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한, 자율방범대 멤버들을 거느리고, 외제차 앞에서 귀여운 표정의 셀카를 찍는 등 그간의 묵직한 이미지를 내려놓은 코믹감 가득한 모습을 느끼게 만든다.
김형주 감독 역시 “이성민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그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장 FC의 호날두 ‘종진’(조진웅)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로,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하는 엄친아 스타일을 자랑한다. 서글서글하고 다정다감한 ‘종진’으로 분한 조진웅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만나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사건의 주체에 서 있는 ‘종진’을 위해 김형주 감독과 끊임없는 논의를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기장 FC의 루니 ‘덕만’ 역의 김성균의 매력도 눈을 뗄 수 없다. ‘덕만’은 보안관 ‘대호’의 처남이자 유일한 조수로, 매형에게 끌려 다니며, 똑똑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힘이 되어준다. 수년째 짝사랑을 할 정도로 순수한 매력을 뿜어내는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 속 ‘포블리’에 이어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에 이어 ‘기장학리청년회 자율방범대’를 지키는 기장 FC 멤버들의 매력도 놓칠 수 없다.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한 매력을 자랑하는 큰형님 ‘용환’(김종수)을 비롯, 계산 빠르고, 일 벌어지면 사람들 챙기는 행동대장 ‘선철’(조우진), 험악하고 덩치 큰 비주얼과는 달리 순박한 순水 ‘강곤’(임현성), 동네에 하나쯤 있을 법한, 입만 열면 모든 게 다 깨는 헐랭이 마스코트 ‘춘모’(배정남)까지. 각양각색, 각자 자신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코믹 캐릭터들의 향연은 ‘보안관’ 속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개성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 이성민-조진웅-김성균의 연기파 캐스팅으로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보안관’은 5월 3일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