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사채권자 집회에서 금융당국 주도의 채무조정안이 통과된 18일 감사의 뜻을 내놓았습니다. 정 사장은 “대승적인 판단에 빠른 경영 정상화로 보답하겠다”면서 “2조9,0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국민 혈세라는 사실을 항상 마음속에 기억하고 이를 반드시 상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사장은 당장 1·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기도 했죠. 국민에 대한 약속이 구두 선에 그치진 않겠죠.
▲내년부터 교통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내지 않는 운전자는 해외에서 운전할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경찰청이 교통 범칙금·과태료 체납자에게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쪽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법 개정 배경이 과태료 체납자의 경우 체납 횟수가 많을수록 사고율이 높은 걸로 조사됐기 때문이라는데요. 과태료 체납도 막고 사고율도 낮춰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럴듯한 시도이긴 한데 과연 해외에 나가서 운전을 못하게 한다고 과태료가 잘 걷힐까요.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의료·보건비 지출액은 41조317억원으로 2015년보다 10.7%(3조9,610억원)나 늘었습니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3.6%)의 3배에 이르는 것이고 식료품(5.8%)이나 교통(1.2%), 교육(1.4%), 오락·문화(3.1%) 등을 월등히 웃도는 것입니다. 경기 부진 등으로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 하는 상황에서 노후 의료비 부담만 커지고 있다니 직장인들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 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