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광역권 BRT 교통망 구축 계획. 사진제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을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행복도시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행복청은 오는 2030년까지 400만명 이상의 인구 및 경제 규모를 가진 공동 생활권으로 만들고 이 지역들을 40분대 교류가능하도록 광역BRT 연결을 주축으로 한 광역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광역BRT 인프라를 구축한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20㎞ 반경 내외에 위치한 6대 도시 거점(오송역, 청주터미널, 과학벨트 거점 지역인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을 광역BRT로 20분대에 연결하고 오송역, 반석역 등 대전, 세종, 청주, 공주의 주요 지점인 6대 거점에서 각 도시 내로 원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 단축, 정류장 통합 등 환승 시설을 개선한다.
또한 40㎞ 반경 내외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 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하여 광역BRT로 40분대에 연결시킨다.
광역 핵심 교통수단인 광역BRT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급화한다. BRT 정류장은 경전철역과 같이 정류장 입구에서 요금을 먼저 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승하차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2017년까지 도램마을, 청사 북측, 첫마을 등 3개소에 신교통형 BRT 정류장을 설치하며, 2020년까지 도시내부의 모든 정류장, 2030년까지는 광역권 전체 BRT 정류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차량을 BRT 전용으로 수소 및 전기와 같은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 대용량 차량으로 교체해 나가고 향후 자율주행까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각 행정구역별로 각기 다른 BRT 요금 체계를 통합한다. 광역권내 거점 지역들을 연결하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광역BRT의 기본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단일화해 나가고 광역BRT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게 될 광역BRT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광역대중교통 행정·운영시스템’ 구축을 모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계적인 광역도시권간 경쟁 시대에 광역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생활권 실현은 행복도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며 “행복도시권에서 광역대중교통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공동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광역 대중교통행정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