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설거지는 여자 일” 논란에 이어 성 소수자 차별까지? ‘셀프 낙선 운동’
지난 1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발언으로 성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YTN PLUS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며 “하늘이 정해놓은 거기 때문에 여자가 하는 걸(설거지나 빨래 등) 남자에게 시키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홍준표 설거지’ 발언이 성차별 논란으로 커지자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말하는 것은 집안일만 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거다”고 해명했으며 “커리어우먼은 같이 벌기 때문에 당연히 (남자도) 집안일을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설거지 발언에 이어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거 싫다. 난 그거 안 한다”면서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동성애자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매우 심각한 성차별 발언이자 봉건적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임한솔 부대변인은 “여성유권자들에 대한 ‘셀프 낙선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