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우아한형제들의 새 사외이사로 김상헌(사진) 네이버 전 대표가 선임됐다.우아한형제들은 19일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6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는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김 전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학,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이사를 맡은 후 지난 달 17일 퇴임할 때까지 8년간 ‘PC에서 모바일 기반으로의 서비스 전환’, ‘라인(LINE) 상장’ 등을 주도하며 네이버의 오늘을 만든 장본인이다.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푸드테크(food-tech)’ 산업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는 우아한형제들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언과 도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민족은 앱 누적 다운로드 2,700만 건, 월간 순 방문자수 350만 명, 전국 등록업소 수 18만여 개로 연간 약 2조원의 거래액을 발생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배달앱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안클릭이 국내 배달앱 서비스를 대상으로 PC-모바일 통합 월간 순 방문자수 집계를 시작한 2012년 10월 이후 올해 3월까지 53개월 연속 배달 앱 분야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배달앱)을 비롯해 ‘배민라이더스’(외식배달), ‘배민프레시’(반찬·집밥 새벽배송), ‘배민쿡’(레시피·쿠킹박스), ‘배민키친’(공유주방), ‘배민셰프’(레시피 저작권, 출시 구상 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