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저탄소생활 실천”…부산 기후변화주간 행사 '다채'

22일 시민 소등행사, 24일 지구의 날 기념식 등
기후변화 사진전,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캠페인 등 구·군별 다채로운 행사 진행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온난화 등 전 지구적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부산시 전역에서 열린다.

먼저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유공자 6명과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활동 우수 컨설턴트 2명이 표창을 받는다. 또 지난해 그린아파트로 인증받은 아파트 4개소와 온실가스 감축왕으로 뽑힌 학교, 상가, 가정 등도 상장을 받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벌이는 시간도 갖는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IPCC 보고서를 인용, “현재의 온실가스 증가 추세일 경우 2100년 지구온도가 3.7℃ 상승할 것이며, 이는 세계적인 극한 기상이변과 인류생존 및 안보의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지구의 날을 전후 한 1주일을 ‘기후 변화 주간’으로 운영한다. 저탄소생활 실천운동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2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소등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 부산경찰청, 자치구·군은 물론 부산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시설물과 공동주택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자치구·군별로도 △기후변화 사진전(중·동·북·수영구) △친환경 운전 유도를 위한 녹색실천 활동(서구) △기후변화대응 환경교육, 유아 숲 체험장 운영(부산진구) △찾아가는 기후학교·체험프로그램(서·남·사하구) △환경그림공모전, 하천환경정비(해운대구) △기후변화적응 식목행사(연제구) △녹색출근길 행사(사상구) △저탄소생활 실천 홍보·캠페인(영도·동래·북·금정·강서·사상·기장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산타바바라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민간중심의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매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제정, 세계적으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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