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누가 주적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나”라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유승민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어제 TV토론에서 (유 후보가)현장대응능력, 정책, 비전 등 모든 면에서 잘했다는 평가였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도 1위를 유지했다”며 “앞으로 남은 3차례의 TV토론에서 국민은 ‘역시 유승민이 대통령감이구나’는 확신을 갖고 지지를 넓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TV토론이나 정책 면에서 뛰어나 지지가 짧은 시간에 모일 것으로 바라본다. 우리가 자세를 가다듬어 노력하면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며 “단결해서 모두 노력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헌법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겠다고 선서하게 돼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누가 주적인지 알고 대응하는 것인데, 누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며 국가 통수권자로 (국군을) 지휘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정치는 긴 호흡을 갖고 해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 국민은 ‘떴다방 정치’를 싫어한다”며 “대선에서 정당이나 후보 지지율이 만족할 만하지 않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19일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북한이 주적이냐”고 묻자 “(북한이 주적이라는 발언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