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권 표심에 집중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0일 수도권 일대를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 이튿날 민심의 풍향계인 수도권을 찾아 보수층 결집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날 인천과 경기 평택·용인·수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출정식 이후 처음이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4·12 재보궐선거를 강조하고 있다. 재보선 결과 ‘샤이 보수’가 만만치 않다는 데 확신하고 보수층 결집 카드로 활용하는 셈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재보선 승리 지역 유세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경기도 유세도 재보선 전략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보궐선거에서 숨은 경기도 민심이 우리 한국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줘 지방선거 4곳 중 3곳에서 압승했다”며 “고마움에 답하러 경기도 일원 유세를 간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50조원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인프라를 재건한다는 내용의 ‘사회간접자본(SOC)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기념비에 헌화하고 보훈·안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안보 행보도 이어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