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양산차 최초 남극 횡단

타이어 등 일부만 개조한 채 왕복 5,800㎞ 달려
새 브랜드 캠페인도 전개

현대차가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제작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 영상 모습. 개조한 싼타페가 남극 대륙을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제작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 영상 모습. 개조한 싼타페가 남극 대륙을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양산차 최초로 남극 대륙을 횡단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새롭게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에서 싼타페 2.2 디젤 모델이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까지 30일간 왕복 5,800㎞를 횡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횡단을 위해 타이어를 38인치로 교체하고 차체 높이를 상향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기어비를 조정했다. 또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영하 28도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해 일부 개조했다. 하지만 차량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는 개조하지 않아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극 횡단은 영국의 대표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참여했고 현대차가 후원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1916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킨 존경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기했던 남극 횡단의 꿈을 이루고자 증손자인 버겔이 싼타페를 타고 남극 횡단에 도전했다. 현대차는 세대를 연결하고 고객의 꿈을 응원하는 자동차, 삶의 동반자로서의 자동차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하기 위해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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