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밀레니얼세대가 주도하는 금융 새 전략 짜야

“앞으로 금융 밀레니얼세대가 좌우할 것”
중학생~30대 중반의 디지털과 자란 세대
밀레니얼, 저축 부정적… 기존 은행에 거부감
임종룡 위원장 “금융회사 스스로 변화할 때”

[앵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투자하고 금융 상담도 해주는 시대가 왔습니다.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몰고 온 변화의 바람인데요.

4차 혁명 시대, 우리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서울경제TV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제 12회 서경금융전략 포럼에 정하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앞으로의 금융은 디지털 신인류인 밀레니얼 세대가 좌우할 것이다”

오늘 열린 제 12회 서경금융전략 포럼에서 내다본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중학생부터 30대 중반까지로, 디지털과 함께 사춘기를 보낸 세대입니다. 2020년까지 전 세계에 노동을 제공하는 인구의 70%가 이 밀레니얼 세대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혁명이 디지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금융사들이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세대는 자신이 관심 가지는 것에 가격과 상관없이 과감한 소비를 하지만 저축이나 투자에 대해선 부정적이고 기존 은행은 구시대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은행보다 애플이나 아마존, 페이팔이 만드는 은행이 더 매력적이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서비스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존 금융권이 이 세대를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인터뷰] 김형곤 /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

“기본적으로 밀레니얼들에게 몇천만원 몇백만원 이상의 투자 저축 요구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예를 들면 2불95센트 짜리 물건을 살때 일부러 3불을 결제하도록 하고 그 낙전수입으로 나머지 잔액을 투자를 해주는 회산데 엄청나게 성공하고 있죠.”

이날 특별연설에 나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이끈 소회를 밝히며 결국 금융회사가 변하지 않으면 금융개혁은 나타날 수 없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 금융위원회 위원장

“1만5,000명, 점포가 1,000개. 이 은행들이 250명, 점포도 하나도 없고 부실채권도 하나도 없는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이겨낼 수 있으실 것 같습니까. 이런 변화가 여러분들을 긴장하게 만들길 바랍니다.”

축사에 나선 이종환 서울경제TV·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금융권에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환 / 서울경제·TV 대표이사 부회장

“금융산업에 대한 재정의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변화가 없으면 진보도,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업 종사자는 물론 재계 인사로 북적였던 이번 포럼에서는 4차 혁명시대를 맞아 우리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변화와 혁신의 길을 모색해 봤습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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