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UV 풀 라인업 완성

스포츠카·SUV 장점 접목
'더 뉴 GLC 쿠페' 국내 출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벤츠 SUV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 ‘더 뉴 GLC 쿠페’를 소개하고 있다. SUV의 실용성에 스포츠 세단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더해진 차다./사진제공=벤츠 코리아
“지금과 같은 거시경제 상황만 이어진다면 판매는 올 초와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겁니다. 이번 ‘더 뉴 GLC 쿠페’와 같은 우수한 모델이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0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더 뉴 GLC 쿠페 출시행사에서 올해 판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별한 불안 요소도 없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의 자신감의 바탕에는 SUV가 있다. 벤츠는 전통적으로 경쟁 브랜드보다 S클래스·E클래스 등 세단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SUV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SUV 라인업을 세단처럼 크기 별로 GLA·GLC·GLE·GLS로 재정비하고 신차를 내놓은 것이 비결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서 SUV는 8,909대가 팔렸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벤츠 코리아가 이날 출시한 더 뉴 GLC 쿠페는 7종의 벤츠 SUV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다. 사실상 SUV 전 모델을 국내에 팔게 됐다. 더 뉴 GLC 쿠페는 감각적인 디자인 감성과 스포츠카 같은 역동적 주행성능, SUV의 실용성이 잘 버무러진 차다. 총 3종으로 구성됐다. 2.2ℓ 직렬 4기통 엔진에 170마력을 내는 ‘GLC 220d’, 같은 엔진이지만 더 강력한 204마력의 ‘GLC 250d’,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AMG GLC 43이다. 디젤 2종은 먼저 출시됐고 고성능 모델은 2·4분기 선보인다. 디젤 모델은 7~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만큼 강력하지만 9단 변속기를 맞물려 복합연비도 12.4~12.9km로 우수하다. 쿠페라는 이름이 알려주듯 SUV보다 낮은 지붕 라인에 날렵한 측면 디자인이 일품이다. 입체적이고 단단한 근육질 외관에 스포츠 서스펜션,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스포츠카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다이아몬드 그릴을 비롯해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여느 고급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1,400ℓ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갖춰 평일에는 세단처럼, 주말에는 여가와 레저용 SUV가 필요한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더 뉴 GLC 쿠페 가격은 7,320만~8,010만원. 한편 벤츠 코리아는 19일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S클래스를 올해 4·4분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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