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선대위원장/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바른정당 의원들 중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그쪽(바른정당)으로 올 줄 알고 미리 거기 가 있었던 분들이 10여 명이 넘는다”며 “이 중 제가 (실제 의사를) 확인한 거는 7~8명이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나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날지 의문이다”면서 “유 후보에 신경쓰기 보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에 의한 일시적인 쏠림현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최선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안 후보의 지지율을 ‘눈사람 득표’라고 표현했다.
그는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 눈이 붙으면 부피는 커지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면 쉽게 녹지 않느냐”며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에서 탈피했다. 15% 박스권을 넘어가면 그 후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