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 호조에… 4월 수출 20일까지 28.4% ↑

4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선박 등 호조에 힘입어 1~20일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수출 증가가 유력해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난 304억달러를 기록했다. 10일까지는 증가율이 6.1%에 그쳤으나 대형 선박 수출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전년보다 131.7% 증가했고 ‘수출 효자’ 반도체도 5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차(25.8%), 석유(19.1%) 등의 수출 실적도 좋았다. 관세청은 영국을 상대로 선박 플랜트 수출이 있어 선박 수출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유렵연합(100%), 베트남(67.2%), 중국(13.9%), 미국(13.4%)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이 많이 늘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1월 2.3% 증가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12월 6.3%, 1월 11.2%, 2월 20.2%, 3월 13.7%로 매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면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4월 1~20일 수입액은 25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6.4%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64.6%), 원유(26.5%), 통신기기(13.5%) 등 수입이 많이 증가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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