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UAA 사옥에서 서울경제스타와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관련 인터뷰를 하던 중 2010년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돌로 데뷔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박형식 /사진=서경스타 DB
그는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그냥 노래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중학교 때 C.A 활동할 부서를 찾다가 밴드부다 있더라.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었다. 보컬 오디션을 보고서 합격이 돼서 밴드부 활동을 하게 됐다”고 가수가 되기 전, 학창시절 처음으로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박형식은 “밴드부 활동을 잠깐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대회까지 나가야 하더라. 도 대회, 시 대회를 나가서 1등하고 상을 받으니 현장에서 누가 명함을 주더라”며 “그 때는 SM이나 JYP, YG 같은 3사 기획사 개념을 몰랐다. 명함 받은 것을 보여주니 엄마가 ‘가능성이 있나 보네. 오디션 한 번 보러 가자’고 하시더라.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다시 공부하기로 하고 일단 한 번 오디션을 봤다. 그 때 스타제국과 연이 닿았다. 이전까지는 연예계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너무 신기하다”고 소속사 스타제국에 들어가면서 제국의 아이돌로 본격 아이돌 활동을 하게 된 순간을 되짚었다.
지난 1월 스타제국과의 계약 만료 이후 박형식은 송혜교, 유아인이 소속된 UAA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배우로서의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이제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건지 안타까워하자 “무대 위에서는 노래 시작 직전에 불이 꺼져있으면 앞이 안 보인다. 그러다가 불이 켜지면서 모습이 드러날 때 팬들의 함성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리는데, 그 때 전율이 돋는다. 가수가 계속 무대에 오르는 이유인 것 같다”고 가수로서 희열을 느낀 부분을 언급했다.
여기에 그는 “내가 함성소리를 다시 듣는 방법은 팬미팅이나 콘서트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앨범도 내야 할 텐데 현재로서는 먼 얘기이겠다. 나만의 싱글 앨범을 내보고 싶은데 스스로 작사, 작곡하고 앨범 자켓까지 진심을 담아서 내놓고 싶다. OST로나마 팬미팅 때 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지속적인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박형식이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 15일 종영했다. 극 중 박형식은 아인소프트 CEO 안민혁 역을 맡아 도봉순 역의 박보영과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첫 회 시청률 3.8%를 기록한 후 자체최고 시청률 9.668%를 경신하면서 JTBC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치의 기록을 남겼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