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머니]무조건 1%적립? 케이뱅크 체크카드 뽀개기

이것저것 기억하고 챙겨야 할 게 많은 세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는 곳마다 다른 카드를 꺼내들어 할인 혜택을 살뜰히 챙기기는 쉽지 않다. 만약 깜빡해서 받지 못한 혜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알맞은 것이 무조건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 카드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체크카드 포인트적립형(이하 케이 체크)은 이러한 사람들을 겨냥했다.

금융상품 비교 추천 플랫폼 ‘뱅크샐러드’의 도움을 받아 이 카드를 적립형 체크카드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한은행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이하 신한 체크)’와 비교해 A-Z까지 파헤쳐본다.

먼저 두 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그리고 적립률은 사용액의 1%로 동일하며 포인트 최대 적립 한도도 1만포인트로 같다. 즉 100만원을 쓰면 포인트를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케이 체크의 케이뱅크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으로 케이뱅크 계좌로 이체하는 현금화가 가능하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10년으로 보통 부여되는 5년보다 2배 길다. 신한 체크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역시 1원 가치로 네이버페이 결제를 이용할 때 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웬만한 온라인 대형 쇼핑몰에서는 다 이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

다만 신한 체크는 그 전에 얼마를 썼던 무조건 포인트를 쌓아준다. 이와 달리 케이 체크는 당월 실적 기준이 있다. 24만원 이상 이용해야 적립이 가동된다. 24만원 미만을 쓰면 적립 포인트는 0이다. 다만 카드를 처음 받은 달에는 사용액이 24만원 미만이어도 적립해준다.


눈에 띄는 건 두 카드 모두 적립률을 높여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케이 체크는 다음달 31일까지 가입한 사람에게 연말까지 60만원 이상 이용 시 3% 적립 혜택을 준다. 적립 한도도 2만포인트로 올라간다. 이 경우 59만원을 쓰면 5,900포인트가 적립되지만, 60만원을 쓰면 1만8,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즉 66만원까지 쓰면 최대인 2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신한 체크도 이달 말까지 네이버페이 이용 시 계좌간편결제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1% 추가 적립해주고 있다.

다만 케이 체크는 현재 후불식 교통카드 기능이 없다. 아직 케이뱅크가 신용카드 사업자가 아니라서다. 신한 체크는 후불식 교통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두 카드 모두 현재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케이 체크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티몬 적립금 △GS25 상품권 중 하나를 준다. 모두 1만원 가치다. 체크카드 발급 후 케이뱅크 앱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3일까지다.

신한 체크도 네이버페이에서 계좌를 처음으로 등록하면 1,000원, 체크카드를 처음으로 사용하면 2,000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이달 말까지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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