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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식이나 펀드같이 가격 변동성이 높은 금융투자상품은 위험자산이라고 하고 은행예금이나 적금과 같이 정해진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을 안전자산이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는 상대적인 기준일 뿐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확률이 낮을 뿐 해당 금융기관의 지급불능과 같은 신용리스크도 존재하고, 최근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현금의 상대적 가치 하락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 결국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은 투자성향에 따른 선택일 뿐 자산의 안전성과 수익성은 반비례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도 정답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저성장 경제환경이 지속되는 경우 투자의 원칙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투자자산의 효용성이 더 높을 수 있다.
노후자산 증대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투자를 마음먹었다면 일단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일정비율이나 금액을 정하고 투자해야 된다. 이 때 투자용으로 정해진 금액을 한 꺼 번에 서둘러 투자하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나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지라도 금융시장에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금융투자에 있어 타이밍은 수익률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그런데 매수나 매도나 최적의 타이밍에 맞추어 실행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이나 가격대를 정해놓고 정한 규칙에 따라 매수 또는 매도 타이밍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가격의 평균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시장분위기에 휩쓸려 고점에 매수하고 저점에 매도하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은퇴 후에도 성공투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