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정책자금 1억 쓸 때 1.6명 일자리 창출

4.5조 지원으로 7만4,000명 고용

중소기업청 정책자금이 1억원 당 1.6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개별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총 4조5,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술 사업성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신용대출 위주로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만4,000명(지원기업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수 기준)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고용증가율은 미지원기업보다 5.0%p 높았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이 5.9% 감소하는 중에서도 수출금융자금 지원업체는 수출실적이 9.1% 증가했다.

중기청은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출 성과기업, 고용창출기업을 먼저 지원하고 지원 후 성과에 따라 금리, 한도 등을 우대하는 성과연동형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3조 5,850억원의 정책자금을 기업 성장단계와 정책 목적에 따라 지원해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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