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북핵 리스크 등 외부변수에 시장 촉각 곤두세워

롯데케미칼·엔씨소프트 등 추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 개혁안을 곧 발표하고 6월 초 규제완화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되살아 나고 있다”면서도 “북핵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점은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150~2,19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011170), 현대건설(000720)을 추천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의 순유입이 기대된다. 3·4분기에는 자회사 타이탄의 기업공개(IPO)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부문 마진 개선과 해외플랜트 착공 전환, 신규수주 확대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연결 대상인 현대엔지니어링 가치가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두산밥캣(241560)과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KB증권은 “두산밥캣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방향 등을 확인하고 신규 장비 구매에 나서려는 관망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정적인 실적과 동종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RK’, ‘파이널 블레이드’ 등 모바일게임의 시장 안착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 2·4분기 넷마블게임즈의 IPO와 ‘리니지M’ 출시 기대감도 유효하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051910)과 하나투어(039130)를 꼽았다. LG화학은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3.1% 증가한 6조4,867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7,9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성수기 및 역내 정기보수 시즌 진입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기초 소재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정보·전자와 전지 등 비화학 부문도 전방수요증가와 중국 공장 증설 및 가동률 상승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2·4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축소에 들어가면서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해소된 것이 긍정적이다.

SK증권(001510)은 포스코 대우를 꼽았다. 포스코대우(047050)는 지난해 4·4분기 가스 발견으로 자산가치가 증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 간 구조조정 효과와 석탄 가격 상승으로 해외 법인 실적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