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시각장애인도 전시관 관람 체험

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에 대구광명학교의 시각장애가 있는 유치원과 초등생을 초청해 2차 시각장애인 특화 ‘손끝으로 보는 생물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2016년 개발된 이 맞춤형 전시체험행사는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인 촉각, 후각, 청각으로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 다양성’과 식물을 시각 외의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향기와 손으로 만나는 식물로 구성되었다.


북극곰, 얼룩말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30여종의 동물박제들을 1대1 맞춤형 해설을 들으면서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실물 박제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의 꽃과 잎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체험교육을 통해 이름으로만 듣던 식물들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손끝으로 느끼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이라는 점자교재도 개발했다.

점자교재는 식물의 특징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는 체험으로 시각장애인이 식물에 대해 쉽게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참여한 시각 장애아동과 인솔교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96점을 받아 만족도 높음을 보여줬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는 올해 계획된 4회 중 2회를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보완해 모든 계층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