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 조합장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 수상…인삼수출 앞장선 공로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이규보 충북인삼

농협 조합장

이규보 충북인삼농협 조합장이 이 지역을 해외 인삼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 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사단법인 한국방송신문연합회가 주는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신문엽합회는 지난 14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조합장이 최근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36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올해 500만불 수출계획에 파란 신호를 켰다”며 “고려인삼 자존심인 충북인삼을 국내외서 인정받는 명품브랜드로 육성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연 공로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충북인삼농협은 전국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생산량 1·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고려인삼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홍삼제품은 물론 수삼 수출 확대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의 수삼을 활용해 홍삼제품을 만드는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충북인삼의 수출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수출전담 직원 2명을 비롯 전 임직원이 일본과 중국·동남아 등을 뛰어다니며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덕에 수출액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70만달러에 불과했던 인삼과 가공제품 수출액은 2015년 180만달러, 지난해는 두 배 이상 성장한 3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삼 수출이 이처럼 획기적으로 늘어난 데는 예산 21억원을 투입해 심혈을 기울인 충북인삼농협의 ‘충북인삼 명품화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조합장은 “내수시장 한계를 뛰어넘는 일은 수출밖에 없는데 이 모든 성과는 고품질 인삼을 생산해준 농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 인삼 판로개척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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