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임희기 정인텍스타일 회장
임희기 정인텍스타일 회장이 독자기술인 발포나염 기술과 보유중인 신기술을 앞세워 유럽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섬유부품소재 수출을 확대한 공로로 사단법인 한국방송신문연합회가 주는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신문엽합회는 지난 14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임 회장은 지금껏 표현하지 못했던 섬유와 피혁제품 등에 자유롭게 풀컬러 섬유패턴, 엠보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해 프랑스, 동구 등 패션 1번지 유럽지역 수출을 확대한 공로가 크다”고 시상 내역을 밝혔다.
정인텍스타일은 그 동안 내수와 수출비중을 나누어서 생산했던 물량을 프랑스, 유럽 등 동구권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수년 전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준비했다.
정인텍스타일은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발포나염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 각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 중에서도 아이스벨벳을 포함하는 합성섬유원단의 전면 번아웃(원단 무늬 부분만 태워 무늬 모양으로 속이 비치게 처리한 것)과 반 번아웃 가공법이 대표 기술로 손꼽힌다. 정인텍스타일은 이들 외에도 다량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염착법은 발포 방식에서 차이가 나는데 고온 증기를 원단에 통과시켜 염착시켜야 하는데 이는 색 선명도와 균일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며 “이 방법이 착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결국 우리가 미국, 일본, 이태리, 스위스 등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경쟁력인 셈”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36년간 외길을 걸었다. 섬유산업은 품질 재현성이 중요하지만 최근 3D 업종 인식으로 임 회장과 같이 숙련된 기술자들을 대체할 인력이 수급되질 않는다. 임 회장은 “해마다 숙련된 인력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젊은 인력은 3D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꺼리기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혁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력 수급과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