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높은 벽을 뚫지 못하면서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4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3,785억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증가한 1조8,553억8,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2% 감소한 2,662억2,800만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그룹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3,168억3,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증가한 1조5,690억4,8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5.0% 줄어든 2,235억1,100만원이다. 회사 측은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다”며 “스킨케어와 이너뷰티 카테고리 판매 확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랜드의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41억8,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 증가한 281억2,700만원, 당기순이익은 0.5% 늘어난 30억2,200만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 늘어난 1조2,50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로 집계됐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