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조원의 세금을 투입해 채무를 감면해 준 이들 가운데 20%는 또다시 빚을 갚지 못해 연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행복기금이 지난 4년간에 걸쳐 1인당 평균 600만원의 채무조정을 실시했지만 저소득층은 여전히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런데도 대선주자들은 입만 열면 서민부채 해소 대책을 부르짖고 있으니 ‘대선=부채탕감’이라는 잘못된 인식만 굳어질까봐 걱정되네요.
▲담배가격 인상 이후 서민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무허가 수제담배’ 판매점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답니다. 이들은 담배 잎을 제공하고 손님들이 직접 담배를 만들도록 하는 꼼수를 쓰면서 단속을 피해가고 있다는데요, 발상은 기발한데 이렇게 만든 담배가 안전 문제는 없을지 걱정되네요.
▲25일부터 은행의 ‘꺾기’에 대한 과태료가 평균 12배쯤 오른다고 합니다. 꺾기는 은행이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예금·보험·펀드 등 금융 상품을 강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동안 과태료가 고작 3만~80만 원으로 워낙 낮아 제재의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으로 앞으로 꺾기 행위가 적발되면 기준금액 2,500만 원의 5∼100% 범위에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꺾기행위는 은행과 대출희망자 사이의 ‘갑을 관계’에서 워낙 음성적으로 이뤄지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은행의 약탈 마케팅이 더 문제입니다.
▲중국 여성 부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180억 원 짜리 뉴욕 소재 호화주택을 사들였습니다. 천샤오옌(陳曉燕·영어명 안젤라 첸)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기관의 뉴욕 지부장인 데다 ‘태자당’과 중국군에 인맥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거래가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과 관련된 첫 부동산 거래여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단순한 부동산 거래인지, 트럼프에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