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무주산골영화제 측 “신작에만 집중 않는다…다양성 영화 재조명”

무주산골영화제 측이 해당 영화제가 갖고 있는 정체성과 특징을 소개했다.

조진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는 25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무주산골영화제는 5회를 맞아 프로그램의 정체성 및 다양성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그는 이어 “저희 영화제는 신작을 많이 가져오는데 집중하지 않았다. 1년에 개봉하는 영화가 1,500편인데 다양성 영화가 400편정도 된다. 이런 영화들은 잊히기 쉽다. 때문에 영화제에서는 그런 잊힌 영화들, 예전에 상영했는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중심으로 꾸렸다. 물론 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들을 위해 신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도 준비돼있다”며 무주산골영화제가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더불어 “어르신들을 위해 고전 영화도 준비했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아시아 영화도 상영하려고 한다. 특히 고전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하고 35mm 필름 상영을 하는 등 옛날 영화들을 되새기려 했다”고 특징을 전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길을 따라 깊은 울림을 발견하는 어울림의 영화제다. 새로운 시선의 영화와 조우하는 울림의 창이자 청정자연 속 스크린과 어우러지는 어울림의 공감을 표방한다. ‘동화 속 영화마을’을 주제로 자연 속 편안한 영화를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로 5회를 맞았다. 2017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창, 판, 락, 숲, 길이라는 5개 섹션으로 총 30개국 7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실내상영관 4개, 야외상영관 2개, 이동상영관 2개로 구성됐다.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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