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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시중은행들이 디지털과 비대면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자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디지털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하니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을 이끌던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한 겁니다.
디지털금융그룹 아래에 디지털전략부를 새로 만들었는데 이 부서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금융에 적용하는 사업을 맡습니다.
기존 스마트금융부는 디지털금융부로 이름을 바꿔 비대면채널 운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은행이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은행권에서 그만큼 디지털과 비대면화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시중은행 인터넷 뱅킹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금융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전문은행이 예상 밖의 깜짝 흥행을 일으키며 기존 금융의 판을 흔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시중은행들도 디지털금융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맞서 KEB하나은행은 1년 365일 24시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영업점에서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전자무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자무역은 기업이 비대면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그동안은 기업이 가입승인서와 본인확인 서류를 지참해 은행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도 개인고객처럼 비대면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 전 영역에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