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홈페이지에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을 확정해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위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 감독을 비롯해 ‘토니 에드만’을 연출한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 ‘미스 슬로운’의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 중국 여배우 판빙빙, 프랑스 감독이자 배우 아그네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 등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이 확정됐다.
박 감독은 지난해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칸과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등 한국 감독의 영화 2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