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앤조이픽쳐스
전국 청소년이 뽑은 인기영화인에 외로운 노년의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세 사람이 운명처럼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길’의 김혜자가 인기영화인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개최한 제16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한 해 동안 각 부문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영화인들에게 선정하는 인기영화인 9개 부문 대상 수상자에 김혜자, 유아인, 전지현, 영화감독 류승완 등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선정 부문은 여자배우, 남자배우, 원로배우 남녀, 영화감독, 신인배우 남녀, 아역 배우 남녀 등 9개 부문으로 유아인, 전지현이 남녀배우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인기 영화감독으로는 류승완 감독이 선정되었다.
인기영화인 원로배우 부문 대상에는 백윤식과 함께 김혜자가 ‘길’의 옴니버스 스토리 중 하나인 ‘순애’ 편으로 청소년들에게 뽑히며 국민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가족의 부재에서 비롯된 외로움을 밝은 미소 뒤로 담담히 그려낸 그녀의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 청소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청소년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순애’ 편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한국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으며 당시 “첫 등장부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혜자”, “짧은 분량 속 설득력 있는 연기력”, “보는 순간 감탄하게 되는 김혜자의 명품 연기” 등의 호평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도 초청되어 개봉 전 관객들을 미리 만날 예정이다. 또한, 전국우정노동조합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단체 상영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길’은 오는 5월 11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