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아니 말을 왜 이렇게 버릇없이 해요. 이보세요라니”(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굳세어라 유승민! 유승민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난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 중 온라인 상 화제가 됐던 후보자 별 발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파운트AI는 26일 대선봇(대선+채팅봇) ‘로즈’를 통해 전날 토론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토론회 이후 온라인 상 높은 반응을 불러 일으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은 북한 핵 개발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 중 나온 “노무현 정부 때 핵실험은 초보수준이었다”이다.
함께 공방을 벌여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가장 온라인에서 많은 댓글을 유발한 발언으로 “노무현 정부 때 이미 핵실험을 했으니 지금 문 후보의 주장은 너무나 사실이 아니다”고 한 게 꼽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왓튼 스쿨을 같이 나왔다고 정상 회담이 될 것 같으나’는 홍 후보의 질문에 “아이스브레이킹은 될 것”이라고 말한 게 가장 화제성이 높았다.
후보자별 많이 사용한 단어는 문 후보가 정책본부장, 하하하(의성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차별, 일자리 문제였다. 안 후보의 경우 미세먼지, (기업) 육성, 대기업 위주, 과학기술이고 홍 후보는 희열, 청와대, (군) 가산점, 사형을 차지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일자리 재원 마련 토론을 벌이던 중 제기된 ‘태도’가,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창업한 안랩의 후진적 임금체계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포괄임금제’가 중요 단어로 꼽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