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7CGL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스위칭 세레모니를 준비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야마자키 르노닛산 부장, 카미시마 도요타 실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정인화 광양시곡성군구례군 국회의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서명진 현대기아 전무, 김영석 한국지엠 전무,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사진제공=포스코
전남 광양에 세계 최초 ‘기가스틸’ 전용 자동차강판 공장이 들어섰다.전남도,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포스코가 26일 광양제철소에 7번째 용융 아연도금 강판라인(7CGL)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장, 전남도의회 강정일·김태균 의원, 장인화 철강생산본부장, 유성 기술투자본부장, 김학동 광양제철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공장은 광양제철소내 2만6,800㎡의 부지에 2,554억원을 투자해 포스코 자체 기술로 자동차용 고급소재인 첨단 고강도강(AHSS) 등을 연간 50만 톤(기가스틸 20만 톤 포함) 생산할 수 있는 특화된 설비를 갖췄다.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7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환경규제에 따른 연비향상을 위해 차량의 경량화·고강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맞춰 기존 강판보다 가볍고 강한 철강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는 급증하는 첨단 강판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왔다.
첨단 고강도강은, 자동차 내판재, 외판재, 보강재 등에 사용되며,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자동차내 사용비율은 국내 20%, 북미지역 3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보다 훨씬 얇고 성형성이 우수하면서도 강도는 3배 이상 강해 자동차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꿈의 강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광양제철소의 7번째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 강판라인은 총 12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생산능력도 50만 톤이 증가한 총 575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명실 공히 자동차 강판 글로벌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이번에 7번째 CGL 준공으로 인장강도 1.5기가급 ‘기가스틸’을 전문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자동차강판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며 “앞으로 핵심설비를 스마트화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포스코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창조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며 “오늘 용융아연도금 강판라인(7CGL) 준공을 계기로 국내외 신소재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도 “포스코 광양 7CGL 공장 준공을 계기로 광양이 세계 자동차 강판의 1번지로 급부상하게 됐다” 며 “광양시민 모두는 포스코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 산업발전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