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5월 2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년 5개월 간 청년수당 지급 여부를 두고 벌어진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갈등이 이달 초 종지부를 찍음에 따라 청년수당 대상자 선정이 재개된 것이다.
2017년 1월 1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9∼29세 이하 중위소득 150%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구소득(60점), 미취업기간(40점) 등 정량적 평가를 통해 5,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청년은 최대 12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도 있다.
선정된 청년은 구직활동을 위해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간 지원받는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서도 구직지원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6월 21일 발표한다.
한편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청년수당 지급이 중단된 사업 선정자 2,831명에 대해서도 시는 불이익이 없도록 올해 사업 신청 기회를 추가로 부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자에 한해 생애 1회 지원 원칙의 예외를 인정, 나이와 무관하게 올해 사업 신청 기회를 추가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