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가 ‘맨발의 디바’라는 수식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가수 이은미가 신곡 ‘알바트로스’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서는 가수 이은미의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은미는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은 기자분께서 정해주신 것이었다”며 “그때는 제가 데뷔 4~5년 정도밖에 안된 보컬리스트였기 때문에 제가 받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칭호였다. 그래서 20년 후 쯤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을 때 그 칭호를 받겠다고 했는데, 벌써 28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맨발의 디바’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칭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칭호로 인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여러분이 주신 멋진 별명을 끝까지 잘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좋은 음악가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이후 3년 만의 신곡이기도 한 이은미의 이번 앨범은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으로 눈길을 끈다. ‘알바트로스’라는 제목의 이번 곡은 ‘애인...있어요’를 함께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번 뭉친 작품이다.

한편, 이은미는 신곡 ‘알바트로스’를 지난 25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