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거제 타잔 윤봉균 씨의 낭만 가득 봄날…‘꽃 잦으러 왔단다’



2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꽃 따러 간다’ 2부 ‘꽃 찾으러 왔단다’ 편이 전파를 탄다.

▲ 특별한 꽃놀이, 말 타고 벚꽃 구경 해봤니? 거제의 타잔 윤봉균 씨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거제의 벚꽃 길을 찾은 윤봉균 씨.

그가 떴다 하면 꽃놀이를 온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봉균 씨를 향한다.

말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말뿐만 아니라 타는 것이 또 있다. 높이 25미터가 넘는 소나무다.

소나무 관리를 위해 맨몸으로 타는 것인데. 아찔한 높이에도 끄떡없단다.

소나무 가지에 난 옹이를 잘라내 직접 조각을 한다. 봉균 씨에겐 옹이는 그 어떤 봄꽃보다 아름답다.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봉균 씨의 낭만 가득한 봄날을 들여다보자.

▲ 꽃차 들고 구례 장터에 산적이 떴다!

화순에 살고 있는 주정필, 양선자 부부는 한 달에 두 번씩 직접 만든 꽃차를 팔기 위해 구례의 장터를 찾고 있다.

아내가 꽃차를 팔면 옆에서 정필 씨는 삼포냐를 연주한다.

연주만큼이나 독특한 외모로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 정필 씨. 남다른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까지, 스스로를 산적이라 부른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은 꽃 같은 산적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꽃차 만들기로 바쁘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넘쳐나는 부부. 마주 앉아 목련 꽃잎을 떼어가며 향기롭고 따뜻한 봄날이 흐르고 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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