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사진) 동원홈푸드 대표는 26일 서울 가산동 동원홈푸드의 신공장 ‘DSCK센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동원그룹의 가정간편식(HMR)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HMR 시장이 매년 20~25%씩 급성장하는 만큼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DSCK센터는 70억원이 투자돼 인천 부평에 있던 기존 더반찬 공장(1,000평)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큰 2,200평으로 조성됐다. 120여 명의 직원이 연간 1,000만 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졌다.
이 공장은 무엇보다 집밥 특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조리 과정을 모두 전통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아 표준 레시피를 만들면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전문 직원들이 조리를 한다.
조리 과정은 수작업이지만 안전·포장·물류 등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물류배송시스템에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듀얼모드피킹시스템(DMPS)을 도입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바탕으로 한 수도권 직배송 체제를 갖췄다. 실제로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시간당 생산성이 기존보다 189% 상승했으며 배송불량률은 0%에 가깝게 내려갔다.
동원홈푸드는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브랜드 강화 등에 적극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더반찬의 유통채널을 홈쇼핑, 오프라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매출 1,000억 원, 2021년까지 2,000억원 달성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1년까지 300여개 오프라인 전문점을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O2O)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2021년까지 더반찬 회원 수를 100만 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더반찬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서울 가산동에 세워진 동원홈푸드의 신공장 ‘DSCK센터’. /사진제공=동원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