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이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해 긴급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6일 지인 소개로 만난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새벽 전남 순천시내의 한 모텔 객실에서 B(31·여)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생인 A씨는 전날 밤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처음 만나 4명이서 술을 마셨으며, 이후 지인들과 헤어져 오전 1시께 B씨와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A씨가 깨우면서 다투기 시작했다. 다시 잠들었다가 깨보니 B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람이 죽은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