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 남동부 연안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다섯 번째 해외 생산 기지를 짓는다. 급성장중인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본지1월26일자 14면·2월 9일자 13면 참조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7일 오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자야와다 시에서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와 자동차 제조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곳은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 지역 페누콘다 인근의 암마바루팔리다. 기아차는 600억루피(약 1조600억원)를 투입해 215만㎡ 부지에 연산 30만대 공장을 짓는다. 이르면 2019년 9월부터 양산한다. 기아차는 부지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11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가까워 100여개의 1·2차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 인도 공장의 생산 차량은 소형차와 소형 SUV 위주다. 인도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의 생산력은 386만대로 늘어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350만대에서 2026년까지 최대 4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