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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연령층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 활동 때는 학생들이 많아서 오빠로서 편하게 말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팬들이 다들 너무 성숙해서 반말로 해야 할지 존대로 해야할지 약간의 낯섦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팬들 사이에도 체계가 있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멤버들을 보기 위해서 무작정 집 앞에서 기다렸다면 이제는 알아서 저희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고 봐도 못 본 척 보호해주려는 것들이 있더라. 그런 것들이 멋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역시 “팬들이 말하는 ‘덕질’의 한을 지금 푸시는 것 같다. 그때는 학교나 부모님의 눈치 때문에 제약이 많았다면, 이제는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능력이나 환경이 생긴 분들이 많다”며 “요즘은 대포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니신다. 그게 굉장히 고가의 장비로 알고 있는데 학생들이 많았던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SNS가 활성화되면서 소통이나 홍보가 더 원활해진 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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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당장 내일이면 저희 음원도 나오고 음악방송 무대도 서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신인의 마음인 것 같다”며 “굉장히 떨리고 불안하고 긴장도 되지만, 이렇게 설렘을 느껴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지원은 “우리는 칼군무를 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배 아이돌과 차별성이 있다. 저 사람 틀린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맞는 춤이다.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전과 다르게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노래가 3분인게 정말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훈 역시 “댄스그룹이라고 하기엔 개인의 취향대로 춤을 추고 있기 때문에, 댄스보다는 냉동인간 비주얼 그룹으로 남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모두 다른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멤버 각자의 매력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전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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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은 “가수들은 늘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저희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무대에 서면 똑같이 설레고 떨린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1세대라는 대우는 받지만 그 대우가 절대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고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재결합 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다”며 “요즘 시대에 따라가는 음악보다는 젝스키스 고유의 색깔을 지키면서 후배들이 봤을 때 ‘형님들 음악 멋있다’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다. 그게 현재 젝스키스의 가장 큰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오후 6시 20주년 기념앨범 ‘THE 20TH ANNIVERSARY’를 발매하는 젝스키스는 오는 29일 MBC ‘음악중심’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