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8만 5,000원으로 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6일 기준 주가는 7만 600원이다.
삼성전기의 1·4분기 매출액은 1조 5,70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327억 원이었던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는 고객사의 1·4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쳤고, 원달러 환율 변동이 불리했으며, 고밀도다층기판(HDI) 사업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다. 적측세라믹캐시패터(MLCC)와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수동소자(LCR)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4·4분기 2.3%에서 올해 1·4분기 9.5%로 상승했고 추산된다. 카메라 사업 내 중화권 고객사 매출비중도 상승 중이다. 2016년 약 20% 에서 1·4분기 20% 중반으로 회복했다.
2·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7,100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이 전망된다. 중화권 제조사들의 듀얼 카메라 공급 효과(5,093억 원 예상)와 주력 고객사의 하반기 플래그십 재출시, 고밀도다층기판 사업의 정상화가 근거다.
투자 포인트는 국내 고객사가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경우 최소 연 7,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가능하고 적층세라믹콘센서(MLCC)업황 반등에 따라 수익성 향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휴대폰과 전기전자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 주로 추천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