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간 대선 후보별 검색량/사진캡처
온라인 관심도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인 안 후보가 온라인 관심도에서도 홍 후보에 밀리는 것이다.
27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간 대선 후보 별 검색 빈도를 집계한 결과 홍 후보의 검색량이 23일 급증하기 시작해 25일부터는 안 후보보다 높게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해 보여준다.
해당 기간 최고 검색량을 보인 주인공 역시 23일 저녁 9시경 홍 후보가 차지했다. 문 후보(97), 안 후보(98)를 앞섰다.
이후 검색량에서 2위를 놓고 안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25일을 기점으로 홍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25일 홍 후보의 검색량은 74로 안 후보(32)보다 두배 이상 높다.
이는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도 비슷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9~10%포인트 이상 빠진 반면 홍 후보는 한 자릿수에서 두자릿수로 오르는 등 상승하고 있다.
다만 홍 후보의 높은 관심도가 반드시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후보의 관련 검색어로 ‘돼지 발정제’, ‘성범죄’ 등이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후보가 최고 검색량을 기록한 23일 역시 돼지 발정제 논란 이후 치러진 첫 TV토론회였다. 당시 TV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대선 후보들은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홍 후보와 토론을 안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 에서 대학교 1학년 당시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고 이를 홍 후보와 친구들이 구해줬다고 서술해 논란이 제기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