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동·개별주택 공시가격]100억 내외 초고가 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6.3%...개별주택 평균보다 3배

한남동 주택 221억원으로 가장 비싸

공시가격이 100억원 내외인 초고가 주택의 올해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이 16.3%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 5.18%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7일 공개한 2017년 개별주택 공시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높은 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주택 221억원,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 201억원,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 15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82억원이었으나 옆에 위치한 부지를 부속토지로 합치면서 공시가격이 221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태원동의 주택 2채도 지난해 177억원에서 201억원, 136억원에서 157억원으로 각각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시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개별주택 수는 총 3만4,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 32만4,000가구의 10.6%를 차지했다. 이 중 41.1%가 강남구(6,339가구), 서초구(4,786가구), 송파구(3,107가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521가구가 감소했다. 기존 개별주택 대신 임대수익 목적의 도시형생활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 2월2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각 자치구청이 산정한 주택가격을 감정평가사가 검증하고 주택 소유자의 의견을 제출받아 각 자치구 부동산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재산세·취득세와 같은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과의 기준이 되고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선정하는 데도 활용된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