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韓 기업 사업에 첫 금융지원

'조지아 넨스크라 사업'에 8,700만달러 융자 지원



조지아 넨스크라 사업 위치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처음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국토교통부는 AIIB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에 8,700만달러 규모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IIB는 지난 17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넨스크라 사업을 융자 후보 사업으로 결정했으며, 최종 승인은 오는 9월 AIIB 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넨스크라 사업은 조지아 서북부 넨스크라강에 수력발전소(280MW 규모)를 건설·운영하는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이다. 총 사업비 중 30%는 자본금으로, 나머지 70%는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수자원공사는 2015년 8월 조지아정부와 넨스크라 사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사업주로서 재원조달 및 건설·운영관리를 책임진다. 사업기간은 건설 5년, 운영관리 36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IB 등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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