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27일 1·4분기 영업이익이 2,752억원, 당기순이익은 9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에 영업손실 300억원, 당기순손실 29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은 2,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 4만3,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 가입자 수는 415만명으로 나타났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알뜰폰) 부문에서는 가입자가 1·4분기에만 1만2,000명 늘어나 총 8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52%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케이블TV·MVNO 부문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가입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상품 위주로 팔린 영향이라는 게 CJ헬로비전의 설명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 담당은 “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영 상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2·4분기부터는 새로운 가입자의 VOD 이용금액이 반영되면서 부가서비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