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무산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중국 상하이세코 인수가 무산됐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의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BP가 보유했던 상하이세코 지분 50%는 중국의 국영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 자회사인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Gaoqiao Petrochemical)이 16억8,000만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세코는 BP와 함께 시노펙(30%), 시노펙 상하이석화공사(20%)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으로 시노펙이 상하이세코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지분인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시노펙이 BP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좋아 시노펙이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한 듯하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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