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004000)도 1·4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롯데정밀화학은 1·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21억원과 1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6억원으로 0.4% 늘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전분기보다 주요 제품 물량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암모니아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암모니아 상품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 증가는 크지 않았다. 제품별로는 ECH의 판매량이 확대되며 전분기에 하향 조정됐던 가동률이 정상화됐고,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의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실적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쌍용차(003620)는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5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887억원으로 3.01% 줄었고, 당기순익은 139억원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4분기에 내수 시장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데 힘입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