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4% 늘어난 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2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등이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우려를 키웠다가 2월 3.2%로 깜짝 반등했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달 중국 보따리상 구매로 소비가 늘어 기저효과를 예상했지만 자동차·통신기기 등이 선방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가 늘어 전달보다 12.9%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0월 14.9%를 기록한 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3.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01.0으로 2013년 3월(99.3) 저점 이후 최고치다. 반면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으로 집계돼 3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72에서 올 1월 75로 오른 이래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