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정책본부장과 논의해야겠다”고 한 발언을 사과했다.


문 후보는 28일 서울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정책본부장과 의논하라 한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일자리 공약의 재원 마련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하자 정책본부장과 논의하라고 대답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세금 거두는 것은 지난번 저보고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고 했는데 (윤호중 문 후보측 정책본부장은) 법인세를 자세히 말하는 것은 득표 활동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곧바로 이전 발언을 사과한 뒤 “대선후보들은 큰 방향에서 토론하고 세부 수칙이나 설계는 정책 본부장들끼리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